blister block 이것은 진리. 하이힐, 새구두 길들이는데 필수

좋아하는것들 2009.07.04 02:56



항상 예쁘고 높은 구두를 신고 싶어서 사긴 사는데. 처음에 몇번 신으면 그냥 아픈정도가 아니라 물집에 다리에 피가 철철흐르는 상태가 와서... 다시는 신을 엄두도 못내는걸 반복하다보니. ㅠㅠ 어느새 하이힐이나 구두는 신고다니는 일이 거의 없던 나.  http://xoxojl.com/416



그런데 사실 뉴욕에 가서 새로운 세상을 만나고 왔었다.

뉴욕에 있던 친구중 한명은 아주 어렸을때 알아서 친하게 지냈던 친구인데, 그녀는 그냥 뉴요커도 아니고 패션공부하는 뉴요커. 내가 부러워하는 샤방샤방 스타일리쉬한 패숑피플이라 이거지. 10년도 넘게 있다가 처음만난건데 예전과 전혀 다를게 없었다 ㅋㅋ 우리는 동갑인데 왜 걔는 내 볼을 잡고 아이고 아이고 하면서 예뻐라 해주고. 나는 걔한테 이건뭔지, 저런건 어떻게 하는건지 이것저것 물어보며 질문을 하다가 왔는데... 아무리 봐도 내가 좀 어벙한듯. 이것은 토론토와 뉴욕의 차이인가. 아님 내가 덜떨어진건가. 암튼 언니에게 막 생활의 지혜를 배우듯 ㅎㅎㅎㅎ 많은것을 배우고 왔었다.


그중에 하나.

일단 그녀의 신발장은 나의 그것과 너무 달랐다. 음 나는 일단 굽낮은 운동화가 70% 나머지 30%의 굽있는 구두들은 ㅎㅎㅎ 저~~~위에 박스안에 정리되어 담겨있다 (거의 잘 안신어서). 근데 이친구는 신발장에 8cm정도 되는 높은 구두들만 30켤레도 넘게 좌르륵. 구두도 하나같이 너무 예쁘고. 낮은굽이라고는 달랑 컨버스에 운동화 하나.

깜짝 놀랐다, 그리고 물었다. 이거신고 발 안아프냐고. 난 한두시간 걸으면 미칠것만 같다고.



몇년을 신다보니 익숙해져서 하루에 하이힐을 신고 6-7시간은 거뜬히 걸어다닌다는 말에... 한번 더 놀랐다. 오 뉴요커들은 독하구나. 여자들이란 무서운 존재구나 하면서. 남자들은 모를거다 그 뾰족한 하이힐신고 걷는 고통이란!!!! ㅜㅜ



구두를 다들 처음 '길들여서 신는건' 알겠는데. 그 길들이는 동안에 나처럼 험하게 피나는사람은 없는것 같다고. 막 다리에서 피가 철철 나서 하늘이 노래진다. 구두를 길들이다가 내가 죽을 판. 새로운 구두를 길들인답시고 신고 나갔다가 바로 낮은 flip-flop을 산적도 많다. 나도 높은 구두 예쁜 구두 신고 조금 높은 곳의 공기를 마시며 살고 싶다고(!!!) 친구에게 막 하소연을 했더니.


"야! 너 왜 아직도 이런것도 모르고 살어!" 그러면서 건네준 그것은 blister block stick.




작은 디오도란트 같이 생겼는데. 왁스같은걸로 신발 신기전 막 발에 덕지덕지 비벼주면 물집 안생기고 피도 안나고 짱이다. 으아아아아앙 ㅠㅠㅠ 난 왜 이제 이런걸 알아버린걸까. 비싸지도 않다 6불이였던가? 드럭스토어에 다 있다. ㅠㅠㅠ


그야말로 블리스터 블락을 바르고 구두를 처음 신은날은 감동 그 자체였다. 유레카!!!




그래서 요즘 굽있는것들을 예전같지 않게 많이 신고 다닌다. 좀 짱이다. 나에게 굽은 소중하니까. ㅠㅠ 내가봐도 낮은굽을 신은 나와 높은굽을 신은 나는 틀린건 분명하기 때문에. ㅠㅠ


생각하기 나름인데, 20대 30대에는 (허리 좀 아파오더라도 - 아 친구가 밤만되면 허리아프다고 했었었다) 하이힐 신고 불편하지만 이쁠 필요도 있는듯. 확실히 뉴욕 언니들은 예뻤거든. 그후에 나이들면 기냥 편안하게 단화를 애용하면서 살면되고. 근데 아무리 그래도 나는 6시간을 하이힐 신고는 못걸어다니지 않을까 싶긴하다.... 음.. 멀지 않은 시간에 뉴욕 한번 더 다녀오고 강해져야지.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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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Favicon of http://leeye.net BlogIcon 리예 2009.07.04 03:27 ADDR 수정/삭제 답글

    저도 피 철철 몇번 하고 나면 신을 수 있게되던데
    저런게 있었군요 -_-;;
    뉴질랜드에도 있으려나 한번 찾아봐야겠어요 ㅎㅎㅎ

    • Favicon of https://lubdub.tistory.com BlogIcon 별헤는밤 PODOH 2009.07.04 11:58 신고 수정/삭제

      오오 안녕리예님.
      뉴질랜드에도 있을거에요.
      ㅜㅜ 얼른 찾아서 발에 덕지덕지 바르고 예쁘구두 신고 다니는거에요 우리 ㅋㅋㅋㅋ

  • Favicon of http://blog.naver.com/carpediemdrk BlogIcon 레아 2009.07.04 07:16 ADDR 수정/삭제 답글

    저런게 있었는지는 처음 알았어요 ㅜ_ㅜ
    방학이라 힐 신을일이 많았는데.. 힐만 신으면 돌아오는 건 발에 고통뿐 ㅜㅜ

    • Favicon of https://lubdub.tistory.com BlogIcon 별헤는밤 PODOH 2009.07.04 11:59 신고 수정/삭제

      ㅎㅎㅎㅎ 그죠.
      힐 신는게 뭐 그렇다고 막 단화신은것 처럼 편해지느건 아닌데. 물집이랑 피 안나니까 일단 하이힐을 신을수 있다는건데 그게 완전 큰 차이에요 저에겐 ㅋㅋㅋㅋ

      네이버로 옮기셧더궁요!!
      학기 마무리는 잘 하셨는지? : )

  • Favicon of http://oddlyenough.kr BlogIcon odlinuf 2009.07.04 11:20 ADDR 수정/삭제 답글

    여자들 하이힐 욕심이란 참.. 하긴 요새 남자 중에도 하이힐 신는 사람이 있으니. 그래서, 요샌 하이힐 겁안 내고 마구마구 신고 다니나요? 사뿐사뿐, 성큼성큼?

    • Favicon of https://lubdub.tistory.com BlogIcon 별헤는밤 PODOH 2009.07.04 12:10 신고 수정/삭제

      그게요. 하이힐 신다보면 아파서 던져버리고 싶을때가 많은데요 ㅠㅠ 포기할수가 없어요 ㅜㅜㅜ
      한 3시간은 사뿐사뿐 다니는데 그후에는 피곤하죵 ㅎㅎㅎㅎ 그래도 힘들어 보이면 안되요 ㅋㅋㅋㅋㅋ

  • Favicon of http://blankcover.tistory.com/ BlogIcon 소금별* 2009.07.04 14:04 ADDR 수정/삭제 답글

    저도 써 봐야겠어요, 힐 신을때 마다 반창고를 이따만큼씩 가지고 다녔는데 이렇게 좋은것이 있었군요! 드럭스토어 foot care 쪽에 가면 있나요?

  • Favicon of http://bankertofu.tistory.com BlogIcon 지노빌 2009.07.04 19:51 ADDR 수정/삭제 답글

    아.. 저런것도있군요.
    남자도 구두같은거에 처음에 길이 안들면 불등같은데 까지는경우가있는데,
    응용해봐야겠습니다. ㅎ

    • Favicon of https://lubdub.tistory.com BlogIcon 별헤는밤 PODOH 2009.07.06 22:04 신고 수정/삭제

      아 맞아요 남녀상관없이 진짜 신발이 아프게 한다면.. 이거 정말 좋아요

  • Favicon of http://tho.mooo.org BlogIcon mooo 2009.07.06 01:04 ADDR 수정/삭제 답글

    여자분들은 무서워요. 그 높은 하이힐을 도대체 어떻게 신고 다니는 거에요!
    저건 남자들 군대에서 행군할 때 바르면 참 좋겠군요. 하하!

    • Favicon of https://lubdub.tistory.com BlogIcon 별헤는밤 PODOH 2009.07.06 22:06 신고 수정/삭제

      하이힐속 발이 느끼는 압력이 압력밥솥의 압력에 몇십배가 된다고했나? 어디서 읽었는데 기억이 안나네요.

      상당히 힘들어요 ㅠㅠㅠㅠㅠㅠㅠ

  • Favicon of http://hyomini.com BlogIcon hyomini 2009.07.06 09:54 ADDR 수정/삭제 답글

    패션의 양면성이란 참 *먼산*
    가끔 유전자가 뛰어나서, 힐 안신어도, 운동 열심히 안해도 멋진 남녀분들이 너무 부럽습니다 ;ㅅ;

    • Favicon of https://lubdub.tistory.com BlogIcon 별헤는밤 PODOH 2009.07.06 22:11 신고 수정/삭제

      나두요.
      음. 힐을 신은듯한 길죽길죽한 다리가 부러워요.
      캐내디언 언니중엔 그런언니들이 꽤 있더라구요

  • Favicon of http://blogto.tistory.com BlogIcon 수리샛별 2009.07.09 12:57 ADDR 수정/삭제 답글

    유용한 정보! 편한 산빌을 애용하는지라 필요는 없지만 어머니에게는 하나 사드려야겠군요.

  • Favicon of http://team1ab.com BlogIcon MK 2009.07.09 17:06 ADDR 수정/삭제 답글

    오... 저도 엄마 하나 사드려야겠내요...